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부고를 받으면 조문을 망설이게 되지만 부고를 받았다면 평소 친분이 깊지 않더라도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입니다. 부고를 보내는 쪽에서도 조문객의 입장을 고려하여 신중하여야 합니다.
운명일 다음날 유족들이 성복을 마치고 조문객을 맞을 준비가 된 후에 조문하는 것이 예의이나 삼일장이 일반화 되면서 미리 조문을 가도 무방합니다.
남자 | 검정색 양복계통이 무난하나 감색이나 회색계통도 무난하고 Y셔츠는 흰색이나 무채색계통의 단색으로, 넥타이⋅양말⋅구두는 가급적 검정색 계통으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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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 검정색 상의에 검정색 스커트를 입는 것이 무난하고 무늬가 없는 검정색 계통의 양말이나 스타킹과 구두가 무난하며, 화장은 연하게 하고 액세사리는 가급적 피하거나 눈에 띄지 않도록 합니다. |
조문을 가서는 종교나 풍습이 다르더라도 가급적 해당 상가의 상례를 따르는 것이 도리입니다.
평소 안면이 있는 경우라면 상주에게 조문인사말을 건네는데 낮은 목소리로 짧게 말을 하되 고인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삼가 합니다.
조문할 때에는 고인에게 재배하고 상주에게 절을 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예의이나 굳이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삼가 조의를 표 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또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가 좋습니다.
예시 ①
삼가 아룁니다. 지난번 아버님(또는 어머님 등)의 상을 당하였을 때 바쁘신 중에도 장례에 참석하여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황망한 가운데 우선 글로써 인사를 대신하려 합니다.
예시 ②
삼가 아룁니다. 지난번 아버님(또는 어머님 등)의 상사시에 여러 어르신들과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위로와 조의 덕에 무사히 상례를 마치게 되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정 가정에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오나 황망중 이오라 우선 서신으로 인사드리오니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③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응당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함이 도리인 줄 아오나 황망중이라 우선 지면으로 인사드림을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차후에 귀댁에 대소사가 있을 경우에는 꼭 알려주시어 저희들이 적으나마 답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하시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댁내에 두루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